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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추억이라는 영화를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살인의 추억은 2003년 제작된 드라마로 50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이다. 영화배우 송광호가 살인의추억을 통하여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살인의추억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룬 영화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km이내에서 6년동안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다. 1991년 4월 3일 마지막 사건이 발생한 10차 사건 공소시효가 범인이 잡히지 않은채 2006년 4월 2일 끝났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송광호 실제모델 김복준

살인의추억 형사 송광호의 실제 모델은 김복준 형사라고 한다. 김복준 형사는 최근 방송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말하는대로라는 예능에도 출연을 했으며, 4시 상황실 사건반장에도 출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리텔에도 출연을 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다.



현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에 있으며, 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형사라는 이미지가 무섭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김복준 형사를 보면서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말하는대로 김복준 나는 실패한 형사다

김복준은 말하는대로에 출연을 하여 자신을 실패한 형사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여러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복준이 실패한 형사로 만든 사건은 2002년 발생한 포천여중생 매니큐어 살인사건이다. 당시 중2학년 여학생이 하굣길에서 엄마와의 통화 이후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후 90여일이 지나 변사체로 발견이 되었는데, 당시 범인은 여중생의 손발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 놓았다.



아마 너무나도 엽기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김복준은 큰 충격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을 실패한 형사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형사라는 직업이 정말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범인을 잡지 못하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된다고 한다. 당시 같이 수사를 하던 부하직원은 1년 동안 지속된 수사과정에 스트레스로 자살을 했다고 한다.


범인을 잡지 못하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데, 형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직업인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복준은 형사로 근무를 하며 32년간 3천명의 범인을 잡았다. 하지만, 그가 잡아내지 못한 범인과 미제로 남은 몇몇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범인을 잡지 못했던 죄책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김복준의 특별한 삶

김복준은 더 이상 필드에서 범인을 잡는 형사가 아니다. 김복준이 재직할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과학수사와 CCTV가 대중화되면서 범인들의 검거율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복준은 이제 방송에 출연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무서운 형사가 아닌 친근한 前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복준은 백년손님 자기야에 출연을 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전직 형사의 노하우와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김복준은 <남편의 거짓말을 알아내는 팁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형사들은 취조할 때 일부러 볼펜을 떨어트려 주우면서 다리를 본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리를 떨게 된다고 한다.



김복준 딸은 최근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사위를 본 김복준의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자기야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데, 형사가 아닌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남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범죄 사례와 범인들의 심리를 듣는 것은 제 3자의 입장에서 흥미진진한 일이다. 김복준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에 출연을 하여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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