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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를 처음으로 성공시키며, 국내 브랜드의 커피프랜차이즈의 가능성을 보여준 커피왕 강훈 KH컴퍼니, 망고식스 대표가 숨진채 발견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국내 커피프랜차이즈를 즐겨마시던 필자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커피왕 강훈의 씁쓸한 결말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강훈 프로필

강훈 나이는 2017년 7월 24일생입니다. 현재 소속은 KH컴퍼니, 망고식스 대표를 맡고 있지요. 강훈 학력은 부산대학교를 나왔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강훈은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기 전인 1997년 스타벅스 커피추진팀에서 일을 하면서 커피를 접하게 됩니다. 신세계에서 스타벅스 국내 런칭 팀에 들어가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게 되지요.



강훈은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직접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들어왔으나 당시 IMF 외환위기로 국내 런칭이 무기한 연기되자 회사를 나와서 직접 할리스 커피 브랜드를 런칭하게 됩니다.



강훈은 1998년 할리스 커피를 성공시키며 토종 커피프랜차이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회사를 나와서 단돈 1500만원을 가지고 직접 할리스 커피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당시 강남역 지하 14평 매장에서 시작한 할리스 커피는 5년 만에 40여개의 매장을 가진 국내 최고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강훈은 카페베네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카페베네는 강훈과 함께 급성장을 했습니다. 연매출 1천억원 최단기간 최다 매장 수를 돌파하며, 업계 최초로 500호점 돌파라는 커피의 역사를 쓰게 되며 커피왕이라고 불리게 되지요.



커피왕 강훈의 내리막

강훈은 카페베네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무리한 확장과 투자로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커피 브랜드의 성장보다는 무리하게 가맹점만 늘리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강훈은 카페베네를 나온 후 KH컴퍼니 대표이사 그리고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를 설립하며 새로운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커피식스,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하기도 했지요.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출시 초기 새로운 카페라는 신선함과 커피가 아닌 과일(망고)를 내세운 카페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요. 커피가 아닌 세계적인 인기 과일인 망고를 재료로 한 각종 음료를 개발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인데요. 강훈은 과거 인터뷰에서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그들의 강점인 커피보다는 다른 족에서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망고식스는 현재 국내 약 100개, 미국과 중국에 약 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망고식스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무리한 해외투자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후 KH컴퍼니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망고식스는 지난해 약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서울지방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지요.



커피왕 강훈의 씁쓸한 결말

강훈은 커피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신이 만든 커피프랜차이즈를 큰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요.



강훈은 자신을 프랜차이즈 연구의 완결판이라고 내세워며 커피왕으로 불렸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무모한 자신감>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업이 바로 보험이다라는 신조로 그는 흔한 보험 하나 가입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왜 나는 성공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일에 자신이 전력투구했는지를 한번 되돌아 봐라.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보다 덜 노력하면서 어떻게 성공하길 바라는가?>



그동안 끊임없이 성공만 해왔던 강훈이기에 지금의 현실이 그에게는 너무나도 힘들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를 이끌었던 커피 1세대였던만큼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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