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에 충격패, 인공지능에 당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더욱 화제가 되었던 것은 당초 많은 바둑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세돌의 5-0 승리 예측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이세돌 역시 이번 대국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으나 알파고에게 불계패를 당하며 씁씁하게 퇴장하였다. 이세돌의 완승이 예상이 되었지만, 첫판에서 불계패를 당하며 2~5대국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왔다.

이세돌의 충격패

사실 필자는 바둑에 대해서 전혀 무지하다. 바둑돌로 뚤 수 있는 것이 오목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무척 관심이 갔고, 바둑을 알지 못함에도 인터넷 중계를 통하여 부분부분 생방송 시청을 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인공지능에 관련된 수많은 영화가 있고, 미래에서는 인공지능의 위력이 엄청나 인간에게도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많이 본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저 먼 미래에 불과하다고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앞서고 있다는 것을 이번 바둑대국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벌써부터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똑같은 인간으로써 이번 패배가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국에서 이세돌뿐만 아니라 알파고 역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초반에는 이세돌이 우위를 보였지만, 알파고는 실수를 줄였고 대국이 진행되면서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둑의 경우 1%만 집만 더 가지게 된다면 승리를 한다. 알파고는 1%의 집을 더 가지기 위한 마지막까지의 수를 생각해내며 이세돌에게 승리를 한 것 같다. 결과를 예측하며 바둑을 두었다는 것이 무척 무섭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세돌의 패배, 남은 대국은?

이세돌은 이번 대국에서 유독 이세돌 답지 않은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며 2대국부터는 좀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다짐하는 모습을 인터뷰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이도 이세돌이 웃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했다. 무언가 알 것 같다는 표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비록 첫 대국은 패배했지만, 이번 대국을 통하여 이세돌 역시 알파고의 패턴과 장단점을 어느 정도 확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2대국부터는 이세돌이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아직까지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강하다는 것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남은 이세돌 vs 알파고의 대국 역시 너무나 기대가 된다.